(싱가포르) 싱가포르 vs 한국의 지폐, 누가 더 위상이 높나요?
싱가포르 지폐는 한국 지폐와 재질부터 다릅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빠닥빠닥하고 맨질맨질합니다. 지갑에 넣기 딱 좋은 크기로 이쁘기까지 합니다. 특이한 점은 10달러, 100달러 등 모든 지폐의 인물이 딱 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싱가포르와 한국의 지폐를 살펴보겠습니다.
1. 싱가포르와 한국 지폐 비교
1) 재 질
- 싱가포르 지폐: 폴리머(플라스틱) 재질로 내구성이 높고 방수 기능이 뛰어남. 종이보다 오래 사용 가능하며,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 한국 지폐: 종이(면섬유) 재질로 제작되어 촉감이 부드럽지만 구김과 마모에 취약함. 그러나 고급 면섬유를 사용해 질기며, 친환경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2) 싱가포르 지폐는 특정 테마 중심의 시리즈
- 난초 시리즈(1967~1976): 국화인 난초 디자인
- 새 시리즈(1976~1984): 다양한 조류 등장
- 배 시리즈(1984~1999): 해양 무역 반영
- 초상화 시리즈(1999~현재): 초대 대통령 유솝 빈 이샥 초상
3) 한국 지폐는 역사적 인물 중심
- 1,000원권: 퇴계 이황, 조선 시대 유학자이자 성리학의 대가
- 5,000원권: 율곡 이이, 조선 시대 정치가이자 학자로, 10만 양병설 주장
- 10,000원권: 세종대왕, 한글 창제를 주도한 조선의 위대한 군주
- 50,000원권: 신사임당, 조선 시대 예술가이자 학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
4) 위조 방지 장치
- 싱가포르 지폐: 빛에 비추면 특정 디자인이 보임 (투명 창, Window Feature), 기울이면 색이 변함 (색 변환 잉크, Color-Shifting Ink), 홀로그램 및 마이크로텍스트 (위조 방지를 위한 정밀한 기술 적용)
- 한국 지폐: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홀로그램 장착(오각형 홀로그램), 특정 각도에서만 보이는 문양 적용 (숨은 그림, 시변 잉크), 미세한 문자 삽입으로 정밀한 위조 방지 기능 포함 (돌출 은화(Micro-Lettering)
2. 싱가포르 달러와 원화의 환율 변화
최근 15년간 싱가포르 달러(SGD)와 원화(KRW) 환율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대체로 싱가포르 달러는 안정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원화가치는 급격히 하락하여 한국 주재원이 싱가포르에서 살기 힘들어졌습니다. 급여가 10% 줄어든 효과가 납니다.
- 2010년: 1 SGD ≈ 850 KRW
- 2015년: 1 SGD ≈ 850 KRW
- 2018년: 1 SGD ≈ 810 KRW
- 2021년: 1 SGD ≈ 880 KRW
- 2025년: 1 SGD ≈ 1091 KRW (싱가포르 경제의 안정성 vs 한국 원화 변동성 증가)
3. 싱가포르와 한국의 인플레이션 변화
싱가포르와 한국의 인플레이션 변화는 최근 몇 년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공급망 문제와 글로벌 경제 영향으로 물가 상승을 경험했으나 곧바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높아져 생활비 부담이 증가했으며 아직까지도 그 영향권 아래에 있습니다.
-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일반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평균 1~3% 범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2022년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으로 인해 5% 이상 급등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안정화됐습니다.
- 한국: 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 평균 12%를 유지하다가, 2022~2023년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4~5% 수준까지 상승하였으며, 아직까지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4. 싱가포르 달러와 원화의 위상 비교
싱가포르 달러는 안정성과 강한 경제력으로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통화입니다. 한국 원화는 아시아 주요 통화로, 특히 수출 중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싱가포르 달러(SGD): 아시아에서 안정적인 통화로 평가받으며, 국제 무역 및 금융에서 신뢰성이 높습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기축 통화로 활용되며, 그 위상이 상당합니다.
- 한국 원화(KRW): 경제 규모 대비 국제적 사용 빈도가 낮습니다. 한국 경제가 글로벌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원화는 국제적으로 기축 통화 역할을 하지 않으며, 환전성도 제한적입니다. 아주 안타깝습니다.
5. 싱가포르 지폐 관련 사건 & 사고
- 초상화 시리즈 논란: 1999년 유솝 빈 이샥 초상이 포함된 지폐가 도입되었으나, 특정 인물 중심 디자인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 위조지폐 사건: 싱가포르 지폐는 위조가 어렵지만, 2016년 일부 정교한 위조 시도가 발생하였으며, 경찰이 적극 단속하여 대규모 확산을 방지한 사례가 있습니다.
- 환경 문제: 폴리머 지폐는 방수 기능이 있지만,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변형 및 오염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싱가포르 달러의 국제적 위상: 싱가포르 달러는 안정적인 통화로 인정받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환전과 사용이 활발합니다. 그러나 일부 범죄 조직이 돈세탁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 2015년 유솝 빈 이샥 기념 지폐: 싱가포르 건국 50주년을 맞아 2015년 특별 지폐가 발행됩니다. 그러나 일부 디자인에 오류가 발견되었고, 해당 지폐는 희귀 지폐로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는 하루에 한 번 비가 옵니다.
비를 피해 호커센터에서 코코넛 음료를 살 때 혹시라도 지폐에 물이 묻지 않을까 신경 쓰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괜한 걱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젖거나 찢어지지 않습니다. 한국 지폐와 재질이 왜 다른지 비 오는 날 계산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싱가포르 달러와 원화의 가치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원화 가치가 28% 하락했습니다 (2015년, 1 싱달러 850원 vs 2025년, 1 싱달러 1091원)
원화로 급여를 받는 한국의 주재원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습니다. 최근 5년 전만 해도 그럭저럭 살만했는데, 지금은 몹시 곤란한 지경입니다.
나라의 경제가 어려우면 환율이 요동을 칩니다, 화폐의 위상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싱달러와 원화 관련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이 심각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이래저래 안정적인 상황에 있습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참조)
(싱가포르) 싱가포르 vs 한국의 아파트, 누가 더 비쌀까요?
(싱가포르) 싱가포르 vs 한국의 아파트, 누가 더 비쌀까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체계화된 인프라와 럭셔리한 빌딩 숲을 자랑합니다. 특히나 한국의 아파트에 해당하는 고급 콘도는 그 화려함에 놀라게 되며 당연히 그 가격 또한 궁굼해 집니다. 그래
moneygame10.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