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국이나 탕 요리는 소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탕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싱가포르와 한국에는 돼지를 주재료로 하지만 전 국민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탕 요리가 있습니다. 그 요리는 바로 바꾸떼(Bak Kut Teh)와 부산 돼지국밥입니다. 1. 싱가포르, 바꾸떼(Bak Kut Teh) 바꾸떼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중국 푸젠(福建) 출신 이민자들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으로 건너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푸젠 지방의 노동자들이 값싼 돼지갈비를 이용해 국물을 끓여 먹으며 힘을 보충한 것이 유래입니다. 당시 노동자들은 주로 항구나 건설 현장에서 중노동을 했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