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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전쟁) 제1장. 속임수 - 1) 위기의 윤성민

윤성민은 청와대 집무실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고 앉아 있었다. 책상 위에는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보고서들, 그리고 아직 읽지 않은 문서들이 놓여 있었다. 그는 그 모든 것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어느 것 하나 그의 눈길을 끌지는 못했다. 초점 없는 눈동자와 멍한 표정은 그가 혼자 있을 때 습관처럼 취하는 행동이다. 특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과 무서움이 밀려올 때는 더욱 그렇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이 누구의 잘못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잘못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더욱 화가 나고 어느 놈을 더 족쳐야 할 지 고민중이다. “대통령님. 준비되셨습니까?” 비서실장의 목소리가 그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윤성민은 눈을 깜박이고, 고개를 들었다. “들어와.” 윤성민은 특유의 짜증 섞인 목..

그림자 전쟁 2025.06.04

(그림자 전쟁) 머리말

2024년 12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장. 방송인 김어준은 참고인으로 출석해 한 가지 제보를 공개했다.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1. 암살 및 조작 계획에 대한 제보체포되어 이송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한다. 조국, 양정철, 김어준 본인을 포함한 인물들을 호송하는 부대를 습격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 후 일정 시점에 이를 발견하여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 미군 몇 명을 사살하고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이러한 계획들은 북한의 소행으로 위장하고 어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시도였다고 주장하였다. 2. 북파공작원의 존재김어준 씨는 이러한 작전에 북파공작원이 투입되었다는 제보도 밝혔다. 이에 대해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그림자 전쟁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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