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싱가포르 vs 한국의 호텔 수영장, 누가 더 사진 명소인가요?

싱가포르는 수영장이 잘 발달된 나라입니다.

콘도에는 무조건 수영장이 있고, 서민 아파트(HDB) 단지 주변에도 군데군데 수영센터가 있습니다. 가끔 출근할 때 보면 이른 아침부터 콘도 수영장을 천천히 유영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십니다. 한 해 두해 솜씨가 아닙니다. 이렇게 수영에 진심인 나라답게 호텔 수영장은 세련되고 감각적입니다. 어떤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해도 잘 나오게끔 주변 시설물과 조화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오늘은 인생사진을 찍으러 수영장에 간다는 싱가포르와 한국의 유명호텔로 가보겠습니다.

 

 

1.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Marina Bay Sands)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인피니티 풀 중 하나입니다. 57층 옥상에서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고,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야경이 환상적입니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
• 인스타그램 명소로 유명
• 수영장 자체가 명소로 여겨질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
• 투숙객만 이용 가능
• 사람들이 너무 많아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기 어려움

2011년, 톰 크루즈가 싱가포르에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홍보 당시 이 수영장에서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BTS 멤버들도 방문하여 사진을 찍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너무 많은 연예인과 셀럽들이 다녀간 최고의 수영장입니다.

 

 

2.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Mandarin Oriental Singapore) 

싱가포르 플라이어와 마리나 베이 샌즈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수영장입니다. 

• 럭셔리하고 세련된 분위기
• 마리나 베이 샌즈를 보면서 수영한다는 장점
• 조용하게 선베드에서 책을 볼 수 있는 여유
• 규모가 크지 않고 투숙객만 이용 가능
• 아는 사람만 아는 진정한 수영장계의 에르메스

싱가포르 F1 그랑프리가 열릴 때, 유명 레이서들과 VIP들은 이곳에서 경기를 감상하며 휴식을 즐긴다고 합니다.

 

 

3. 싱가포르, 더 아웃포스트 호텔 센토사 (The Outpost Hotel Sentosa) 

센토사 섬에 위치한 어른 전용 호텔로, 인피니티 풀에서 남중국해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 푸른 바다와 울창한 열대 숲이 어우러진 환상의 풍경
•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
• 16세 이상만 입장 가능
•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짐

'허니문 호텔'로 유명하며, 많은 연예인 커플들이 신혼여행지로 선택하는 곳입니다.

 

 

4. 한국, 시그니엘 서울 (Signiel Seoul) 

롯데월드타워 85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으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 풀입니다

• 한강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는 뷰가 압도적
• 실내 수영장이라 날씨 영향을 받지 않음
• 실내라 개방감이 부족
• 가격이 비싼 편

한류 스타 이민호가 이곳에서 광고 촬영을 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5. 한국,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Paradise City)

인천 공항 근처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로, 유럽 스타일의 인피니티 풀이 유명합니다.

• 넓은 정원과 모던한 건물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인천 바다도 일부 보임
• 온천 시설과 연결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
•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 도심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음
• 공항 근처라 비행기 소음이 들릴 수도 있음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가 이곳에서 촬영하여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6. 한국, 부산 아난티 힐튼 (Hilton Busan) 

해운대 근처에 위치한 호텔로, 바다와 이어지는 듯한 인피니티 풀이 아름답습니다

•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일품이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
•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수영 
• 자연과 조화로운 분위기 
•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 혼잡함

유명 배우 현빈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의 호텔 수영장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초고층에서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과 역사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수영장이 많으며, 한국은 한강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유명 인사들이 방문한 사례를 보면, 이들 호텔 수영장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적, 관광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마리나 베이 샌즈를 필두로 럭셔리한 분위기가 강합니다. 반면에 한국은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색 있는 수영장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따라서 여행 스타일과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적절한 호텔 수영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수영장이라고 하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인피니티 풀'이 제일 유명합니다. 너무나 많은 유명인이 다녀갔고 각종 사진들이 인터넷에 도배를 합니다. 싱가포르에 왔다면 꼭 방문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성지 중의 성지입니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하루만 숙박하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호텔만 놓고 본다면 샌즈 호텔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카지노 호텔 특성상 닭장 같은 분위기 입니다.

 

만약 호텔과 수영장을 종합해서 3박 4일을 보낸다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선택합니다. 호텔 자체도 전통의 강자이지만, 마리나 베이 샌즈를 보면서 수영한다는 홍보 컨셉이 기가 막히게 먹힙니다.

 

호텔에 가지 않아도 콘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고, 휴가 때 큰맘 먹고 호텔 수영장을 갈 수 있었던 싱가포르가 살짝 그립습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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