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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체계화된 인프라와 럭셔리한 빌딩 숲을 자랑합니다. 특히나 한국의 아파트에 해당하는 고급 콘도는 그 화려함에 놀라게 되며 당연히 그 가격 또한 궁굼해 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의 국평(방 3개) 아파트와 비교해서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면적 및 인구
도시 | 면적(㎢) | 인구(만명) | 인구밀도(명/㎢) |
싱가포르 | 734.3 | 592 | 약 8,064 |
서울 | 605.2 | 977.6 | 약 16,167 |
싱가포르의 면적은 서울보다 약간 크지만, 인구가 적어 밀도는 낮습니다.
2. 싱가포르 주택의 종류
- HDB(주택개발청 아파트): 싱가포르 정부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오래전부터 공공 주택의 개발과 공급에 주력했습니다.정부에서 제공하는 HDB는 전체 주택의 약 80%를 차지하며, 그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여 국민들의 재무적 부담을 크게 덜어 주고 있습니다. 즉, 모든 국민이 집을 소유할 수 있어서 안정된 생활과 노후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아 교통 인프라와 주택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콘도미니엄(Condominium): 민간 개발사가 건설한 아파트로 전체 주택의 약 15%를 차지합니다. 럭셔리한 외관과 HDB에는 없는 수영장, 헬스장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큰 인기가 있지만 상당히 고가라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외국인과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택가격 못지 않게 높은 월세를 자랑합니다 (방 3개 기준, 500만원에서 1200만원 수준)
3. 방3개(국평) 주택 가격
구분 | 싱가포르 HDB |
싱가포르 콘도 |
서울 아파트 |
하위 | 약 5억 원 | 약 10억 원 | 약 7억 원 (노원구) |
중간 | 약 7억 원 | 약 15억 원 | 약 18억 원 (마포구) |
상위 | 약 10억 원 | 약 25억 원 이상 | 약 30억 원 이상 (강남구) |
위 가격은 지역, 시설, 연식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대략적인 평균치입니다.
4. 최상위 가격 (핫플래이스 지역 vs 한남더힐)
- 싱가포르
- 센토사(Sentosa):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 지역입니다. 해변과 골프장에 인접하게 고급 콘도가 위치해 있어 그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딱 봐도 비싸보입니다. 방 3개 기준 가격은 약 30억 원에서 50억 원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 오차드(Orchard): 싱가포르의 중심 상업 지구로, 고급 쇼핑몰과 레스토랑, 다양한 회사들이 밀집한 서울 강남과 같은 지역입니다. 방 3개 기준 가격은 약 35억 원에서 60억 원 이상입니다.
- 마리나베이(Marina Bay): 싱가포르의 금융 중심지로,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위치한 지역입니다. 금융, 항만 및 법률 관련 회사들이 밀집해 있으며 관련 외국인들이 특히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방 3개 기준 가격은 약 40억 원에서 70억 원 이상입니다.
서울
- 한남더힐(The Hill at Hannam):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로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환상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인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며 전통 혹은 신흥 부자들이 거주하는 상징성있는 고급 아파트입니다. 방 3개 기준 가격은 약 70억 원에서 90억 원 이상입니다.
5. 주택가격 상승율
- 싱가포르
- 최근 10년간 싱가포르와 한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싱가포르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약 42.9%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59개국 중 48위에 해당하며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중국 본토 및 홍콩에서 중국인들이 대거 부동산 투자에 나서면서 2023년에는 주택가격이 4.9% 상승하였고 특히나 2024년에는 9.6%라는 기록적인 상승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임대료 또한 2배 이상 상승하여 체류 외국인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 서울
- 최근 10년간 한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싱가폴과 달리 지역적으로 가격 차이가 상당하여 변동폭이 큰 세종과 서울의 특이점만 정리했습니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세종시는 168.42% 상승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0년간 81.37%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2014년부터 2023년까지는 아파트 분양가가 연평균 약 8.1%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16.0%, 2023년 5월까지는 11.7% 상승하여 최근 2년간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은 글로벌 도시답게 엄청난 가격입니다, 위상에 걸맞는 가격으로 평가받아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일반 서민의 주거 안정에 문제가 있고 양극화를 극단적으로 초래하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 또한 현실입니다.
6. 취득세 및 양도세
- 싱가포르
- 취득세(Additional Buyer's Stamp Duty, ABSD): 싱가포르에서 주택을 구매할 때, 기본 인지세(Buyer's Stamp Duty, BSD) 외에도 추가 인지세(ABSD)가 부과됩니다. 외국인의 경우, 주택 구매 시 20%의 ABSD가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 상당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 2억 원의 ABSD를 추가로 지불하여 그 비용이 상당합니다.
- 양도세(Seller's Stamp Duty, SSD): 주택을 구매한 후 단기간 내에 매도할 경우, 양도세가 부과됩니다. 1년 이내 매도 시 12%, 2년 이내 매도 시 8%, 3년 이내 매도 시 4%의 SSD가 적용됩니다. 3년 이후 매도 시에는 SSD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역시 장기보유가 답이네요.
- 서울
- 취득세: 서울에서 주택을 구매할 때, 주택 가격에 따라 1~3% 취득세를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2주택 이상 보유자의 경우 추가 세율이 적용되어 최대 12%까지 부과됩니다.
- 양도세: 주택을 매도할 때, 보유 기간과 주택 수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차등적으로 부과됩니다. 1주택자의 경우, 보유 기간이 2년 이상이면 6~45%의 기본 세율을 적용하고, 다주택자의 경우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매도할 때 최대 75%의 세율을 적용합니다.
끝으로 개인적인 느낌을 잠시 얘기하자면, 2011년에 처음 경험했던 싱가포르 고급 콘도의 놀라운 시설들(수영장, 커뮤니티 등)과 럭셔리한 분위기는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의 서울 도심 재생사업으로 싱가포르 콘도보다 화려한 재건축 및 신축 아파트로 꽉찬 2025년의 서울은 더 놀라운 충격입니다, 특별히 강남/서초/반포의 고급 아파트들은 글로벌 도시에 당연히 있을 법한 모습이며 재외 한국인에게는 또 다른 감동과 자부심입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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